블로그 옮길때 단 하나의 목적이자 목표가, 가능한 알려지지 않기를... 이었는데...
으음. 여긴 백업용으로만 쓰고 조만간 이사가려고 합니다.
아주 극소수이지만; 오시는 분들 비밀덧글 남겨주시면, 이사갈 주소 알려드릴게욤.
방끗~ :D
Steam 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뿅뿅 총쏘기 게임 되겠다.
소녀, 총쏘는 게임에 소질은 있으나 비위가 약해서 오랫동안 즐길수가 없는데,
(본인의 잉여레벨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다행인지도.. -_
오락해도 멀쩡했으면 아마 매일매일 밤마다 총쏘고 난리도 아니었을득?)
요건 외계인이고~ 별로 많이 징그럽지 않아서 좋더라능?
아래는 게임 소개인데.. 관심있으면 읽어보시라능.. 근데 영어라능...
왠지 이런건 예의상 올려야 할꺼만 같다능...
홈페이지는 요기라능...
Alien Swarm is a game and Source SDK release from a group of talented designers at Valve who were hired from the Mod community.
Available free of charge, the game thrusts players into an epic bug hunt featuring a unique blend of co-op play and squad-level tactics. With your friends, form a squad of four distinct IAF Marine classes. Plan your attack using an unlockable arsenal of weapons with countless loadout configurations against a wide variety of aliens. Blaze your way through an overrun, off-world colony, eradicating the alien infestation in environments ranging from the icy planet's surface, to a subterranean lava-flooded mining facility.
Along with the game get the complete code base for Alien Swarm that features updates to the Source engine as well as the SDK. Alien Swarm adds 3rd person camera, depth of field, improved dynamic shadows and a wide variety of gameplay additions to the Source engine.
- Tactical, 4 player co-op action game with a top-down perspective
- Complete game code and mod tools
- Unlock persistent items by gaining levels
- Over 40 weapons and equipment with countless loadout configurations
- 4 unique classes and 8 unique characters
- Matchmaking, Steam Cloud, Steam Stats
- 64 achievements
- Tile-based map generation tool
- Powered by Source and Steam
요약하면,
졸라 똑똑한 애들이 만든 엔진가지고 오픈소스 릴리즈해서 공짜게임 만들어준거임, 우리는 용자!
4개의 독자적 클래스와 8개의 캐릭터가 있으니 좀 좋지 않냐능?
무기도 계속 나오고 적도 다양하고 도전과제도 많고, 하여간 빠지는게 없으니 함 해보라능.
참!
얘네가 원래 1인칭 게임에 일가견이 있는 애들이라..
치트키쓰면 시점변환 가능하다고 함.
(근데 뒤에서 오는 적이 안보임ㅋㅋㅋ)
스샷,

4명의 플레이어까지 지원되는듯.
난 그냥 닥치고 오피서에 ammo 는 좀 많이 부족하지만 (현재로선) 제일 센 무기 장착 -_-)=b
다쓰면 rifle... 그것도 다쓰면 발차기..
heal kit 같은거 필요없음. 특수무기는 유도로켓탄 -_-)=b
근데 발차기가 제일 센거같에 우웅 'ㅅ'

가운데 있는 멋지게 생긴건 특별무기인데,
미션 시작하기 전에 선택해서 필요할때 설치하면 됨.
근데 쪼렙이라 그런지, 별로... 저게 효용성이 있는 맵을 아직 못봤음.

메딕! 메딕!
메딕이 힐킷을 쓰면 애들이 다 저 볌위 안에 들어와서 회복함.
어제 같이 플레이했던 알수없는 애는 지가 메딕인데 남들한테 구급요청 하고 있었음. -_

이런 외계인이 나옴~
별루 안징그러워염 >.<
그래픽도 쩔고~ 조작감도 좋고~
총쏘는 게임과는 인연이 없는 나도 적절히 즐길수 있는 다양한 난이도도 있고~
간만에 왁자지껄하게 즐긴 게임이었네염.
또 재밌는게, 미션마다 꼭 필요한 존재가 있는데,
이를테면 'Tech' 계열은, 문 따고 뭐 설치하고 이런 역할을 한다.
실제로 퍼즐이 나오는데, 이걸 풀어야 전진이 가능함...
이걸 풀 때 다른 애들은 뒤에서 걔가 암호 푸는데 전념할 수 있게 엄호해줘야 함.
아 뭔가 멋진 팀웍인거라능?
이거 알려준 애는 맨 처음에 '공돌이는 역시 테크지!' 하면서 테크로 시작했다가
퍼즐 풀 줄을 몰라서...
결국 팀원들이 자신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하고...
타살당하느니 당당하게 esc 로 게임종료했다 함.
그 후 프랙티스 모드로 플레이 방법을 꺠우쳤다고...
("컴퓨터는 저한테 총을 안쏘더라구요~")
헤드셋 지원한다고 하니, 애들이랑 욕하면서 하면 잼날듯효. (응?)
설치 시간이 좀 걸리긴 한데, 그럴만한 보람이 있음.
어제 한 두시간은 한 거 같네 -_
도저히 못깨겠는 미션이 있었는데, 좀 찾아봐야겠당 'ㅂ'
2010년 여름, 별 다섯개짜리 컨텐츠를 두개나 보게 되다니, 영광이외다~
나중에 후기를 제대로 올리기로 하고, 안보면 후회할 것 같았다는 말로 대신함...
사실 완전히 완벽하다기보다, 약간씩 어긋나는 부분이 있기는 한데,
영화 보고 같이 본 사람이랑 그런 논의를 하는 것도 또 다른 영화의 재미인듯효.
빨리 봤으니 나는 이제 마음껏 리뷰들을 읽을수 있겠구나~ 하하하~ 좋다! ㅎㅎㅎ >.<
- 조셉 고든-레빗 짱임! 우향향 ;ㅅ; 톰! 톰!
- 허나 아직 상위 꿈의 영향이 하위로 미칠때의 정확한 기준을 모르겠음.
- 포인트 맨의 역할도. @_@ 자료 조사하는 놈인가.
★★★★★
각국 아이돌 비교 영상을 한참 재미나게 보다가, 몇가지 느낀점.
*. 우리나라가 젤 야함 -_... 좀 민망. 너무 드러내니 싸구려같앙.
*. 우리나라 아기들은 생긴게 다 비슷해 보이고, 일본 아기들은 목소리가 다 비슷하게 들림.
*. 일본.. 아이도루의 발상지다운 저력이 느껴짐. 첨엔 유치한것 같은데 보다보니 중독돼 덜덜;
*. 그냥, 일본은 뭔가 좀 더 은밀하고 드러내기 까다로운 것들이 응축된 것 같고 (응?)
한쿡은 대놓고 '야, 이래도 안꼴림?' 하고 질러대는 것 같고. 어딜봐서 쟤들이 소녀임?
대만은 일본쪽에 가까운 느낌이네염.
*. 일본엔 변태같은 컨셉만 있는줄 알았는데, 보다보니 괜찮은 아기들도 많네.
*. 그러거나 말거나, 카라가 짱임!!!!
최고의 아이돌은 카라라능!!!
소시는 뭔가 아이돌이라 부르기엔 2% 부족하다규! 카라쨔응~♡
*. 대만의 S.H.E 라는 자들 넘 멋져보여! @0@ 근데 인터넷서 찾기가 쉽지 않구만유.
*. f(x) 는 단연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구나. 세련됐다.
*. 애같고 귀여운건 일본의 s/milage(??) 인가 하는 애들이 짱인득?
http://video.nate.com/210938677
http://video.nate.com/209851898
http://video.nate.com/213457772
음악 기근에 시달려. 그게 요즘 풀죽게 된 원인인 것 같아. 그래서 옛날의 보석들을 꺼냈어, 좋다.
< Wouter Hamel - Hamel >
오랜만에 들어도 Breezy 는 좋구낭.
허나 좀 지겹다는 단점이 있어서... 옛날에 하도 주구장창 들었더니.
그 다음은,
< 히사이시조 - FREEDOM PIANO STORIES 4 >
人生のメリ_ゴ_ランド(인생의 회전목마) 이건 정말. @_@)=b
정말 다양한 버전을 갖고 있는데, 이 앨범에 실린 클래식 버전이 제일 좋아..
아름답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해, 뭔가. 음, 서글프고, 그냥 '이게 인생' 이란 느낌이 들어서,
어쩐지 막 마음에 물결이 치게 된단 말이지... 낮고 잔잔한 물결말야.
앨범에 Summer 가 없는건 아쉽지만...
너무 챠악- 가라앉는것 같아서 다음으로,
< Freedom BOSSAII >
친구가 들어보라고 한 앨범인데, 첫곡이 'Viva La Vida' @_@
알고보니 Coldplay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곡들을 보사노바 풍으로 불렀더군.
신선하긴 한데 식상하기도 해서 몇 곡 안듣고 스킵
다음은!
< Ego-Wrappin' - 満ち汐のロマンス >
에고 래핑!!! 밀물의 로망스!!! 이거지!!!
에고래핑, 정말 멋져, 너무 좋아해요 ㅠ.ㅠ
나가노 요시에, 이 여인은 정녕 미친게 틀림없어! 정말 쩔어염 ;ㅅ;
이들을 보고 싶어서 펜타포트를 갈까 했는데,
그냥 일본 물건너가서 라이브클럽을 가는게 백배 나을듯해영...
나도 같이 미치고파~
3번 트랙(サイコアナルシス) 에서는 완전 미친 여인이다가,
4번 트랙(Crazy Fruits) 에서는 얌전한 고양이다가,
아, 정말 격하게 애정하지 않을수 없는!
처음 에고 래핑을 알게 된 것은 Fantastic Plastic Machine #401. Do Not Disturb 중
'A Lovesong' 이란 노래가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찾아보게 되었었지.
근데 어럽쏭만 좋았던게 아닌게야! 흑흑.
내 꼭 살아 움직이는 그들을 목격하고 말테다!
그리고 다음은, Ego-wrappin' 을 알게 해 준,
< Fantastic Plastic Machine - #401. Do Not Disturb > !
뭐 워낙 좋은 곡들이라 딱히 할 말이 없징!
대학교때 이자들 몰랐으면 집에서, 학교에서, 길에서,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난 좀 더 기억나는 장면들이 줄었을거야.
Eple 도 참 좋아했던 곡인데 (그맘때는 요런 분위기의 곡들을 많이 좋아했었어),
몇시간 동안 이 노래만 주구장창 틀어놓고 하루종일 그림만 그리던 기억도 나는구낭.
A Love Song 나오네... 기분이 삐용삐용해진다.
그때 이 노래는 정말 'a love song' 의 상징과 같은 존재였는데...
ㅎㅎ 부질없구만~
음~
들을게 갑자기 많아져서 좋다 ^ㅂ^
내가 이 영화의 후기를 안썼다는 걸 알고, 부랴부랴 남긴다. 이미 극장에선 내려간 것 같은데, 좀 더 빨리 써서 좋은 영화 전파에 일조했어야 하는 건데 슬프다. 가벼운 소품같지만 기실은 묵직한 주제를 터치하고 있다는게 매력적이다. (친구는 정유미 면접 장면에서 너무 감정이입한 나머지 눈물이 났다고도 했다.) 주제의식 따질것 없이 박중훈의 완벽한 연기와 정유미의 사랑스러움만 봐도 훈훈한 영화.
★★★★★
올해 첫 별 다섯개 영화인득. 아, 이끼도 별 다섯개이지만 장르가 다르니까.. 엣헴.
영화 광고해주는 프로그램에서 '이끼'의 개봉소식을 들었다. 원작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었지만, 어찌어찌하다보니 막상 접한적은 없었다. 영화보다 원작이 궁금했다. 웹에 접속하여 첫회부터 보기 시작하는데, 이건...!!
와. 대 to the 박.
뭐 하나 흠잡을데가 없다. 처음에는 너무 훌륭한 작화에 놀라고, 그 다음에는 연출에 놀라고, 읽다보면 나중에는 아무 생각도 안든다. 그냥 습습후후- 완전히 몰입하게 되는거다. 나 원 이런 걸작을 보았나. 도대체 이걸 어떻게 영화화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게다가 강우석은 내가 좋아하는 감독이 결코 아닌데 말임.
윤태호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봐야겠다. 만화 좀 봤다고 깝치고 다녔는데 이때까지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러움.
#1. Lady Gaga
레이디 가가는 정녕 지니어스 아이콘!
그렇게 유명세를 타도 거들떠도 안봤는데-원래 팝에 별로 관심이 없었지-,
조금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니 그다음부터는 너무 자연스럽게 푹 빠지게 됐다.
거의 모든 곡이 좋다.
사실 Glee 에서의 Poker Face 가 좋아서 찾아보게 된 것이 계기인데,
어쿠스틱버전 역시 가가양이 먼저 선보인바 있군.
아래 동영상을 보면 '심취'라는 말이 뭔지 알 수 있다.
이 동영상을 본 후 제대로 빠져들기 시작했는데,
그야말로 아티스트.
경력도 여러가지 의미로 정말 화려하더군.
키가 155cm 라는데 어찌 그리 비율이 좋은지 헐. ㅎㅎ
요즘 가장 좋아하는 가수.
지금 'Teeth' 가 나오는데, 정말 좋아하는 곡이다. 뭔가 느낌 제대로 ㅋ
#2. KESHA
Tik Tok, 정말 안좋아하는 사람이 없는 노래인듯...
친구중에 왠지 이런 곡과는 안어울리는 소녀조차도
핸드퐅 컬러링으로 Tik Tok 을 걸어두었더군. ㅎㅎ
영쿡 인기가요 40선 중 3곡이나 있길래 앨범째로 들어봤는데, 만족스럽다.
뭐 하나 딱히 빠지는 곡이 없다.
전부 비슷비슷한데, 신나고, 목소리나 톤 자체도 매력있고, 잘 안질린다.
#3. The Bird and The Bee
Diamond Dave 에 반해서 2009 년, 2010 년 앨범을 모두 샀는데,
2010년 앨범은 그닥 취향이 아니네.
2009년 앨범은 아직 전부 들어보진 않았는데, 친구가 보내준 4곡이 모두 이 앨범 수록곡이었다.
그런데 이런 미쿡 인디 느낌의 밴드 음악은
처음에 빠른 속도로 강렬하게 빠져들지만, 오랜시간동안 그 감정이 지속되지가 않는다는 것이 단점.
이자들 역시 비슷한 느낌을 받고 있다.
일단 2009년의 앨범을 들어봐야겠다.
아이팟에 이렇게 세 아티스트의 음악을 업데이트 했더니,
마음이 든든하다! :)
요즘은 귀와 마음이 호강하는군.
어제 간만에 너무 꽂히는 음악을 들어서 아직도 조금 흥분상태.
주인공은 The Bird and The Bee 라는 미쿡밴드로, 소개하고 싶은 곡은 <Ray Guns Are Not Just The Future> 라는 복잡한 이름을 가진 2009년 발매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앨범 통째로 들으면 약간 질리는(?) 맛도 있지만, 다음 두 곡은 정말 명불허전이다.
<Diamond Dave>, <Meteor>!
전체적으로 약간 몽환적이고, 조금 이상해서 위화감이 들었다가 다시 평안해졌다가 다시 언캐니해지는 희한한 구성의 곡들이 많다. 적당히 우울하거나 적당히 무념무상이거나. 말로 설명하기가 참 애매하네. ㅎㅎ 어쨌든 강추다.
http://www.youtube.com/watch?v=6wxuQ9szJ3A
음원을 어디서 끌어올데가 없어서 유튜브 동영상을 링크했는데...
저...
음악만 들어주세효. ㅠ_ㅠ
바람부는 날 따뜻한 의자에 앉아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며 들었을때의 몽환적인 감성을 한방에 싹 날려주는 뮤비로구나...
음악을 영상이 망쳤어!! ㅠ_ㅠ
관람일: 5/29
장소: 씨네큐브 광화문
다소 충동적으로 본 영화. 영화 내내 뭔가 빠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아직도 그게 뭔지 모르겠다. 일단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이다.
1) 하녀복 원츄. 극 중 등장하는 하녀복 너무 잘빠져서 심지어 하나 소장하고 싶을 정도. 입어보고도 싶음, 그 미니멀한 에이프런이라니! 나한테 잘 어울릴듯(응?).
2) 풍부한 2차 컨텐츠 생산. 이 영화의 화제성과 작품 자체의 난해함(?) 때문에 각종 의견들이 타 영화보다 많이 생산되는데, 영화 보기 전에 이미 리뷰를 한 20여편은 읽어보고 갔던듯하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을 좋아하는데, 이 영화도 리뷰며 후기며 심지어 관련 논문까지 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거든... 영화 자체의 힘은 '샤이닝'과 '하녀'가 비교선상에 오를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양한 해석과 의견들은 영화로 인해 생산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고, 이런 즐거움이 풍부한 컨텐츠라는 점에서는 둘 다 좋은 영화라능.
이 영화가 싫지는 않은데, 저 위의 두가지 말고는 딱히 좋지도 않다. 은꼴의 정석이라는 리뷰부터 좌파를 암시하는 엔딩이다, 남녀성적인 불평등에 대한 내용이다, 지배계층과 우매한 대중에 대한 얘기다, 여자의 일생이다 등등 수많은 감상문들을 읽었지만, 목욕탕 청소씬에서는 은꼴의 정석이라는 리뷰가 역시 베스트 리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응?) 이게 아니고.
너무 많은 것을 우겨 넣으려고 해서 아무것도 아니게 된건지, 아무것도 아닌데 대단한 해석들이 나오는건지, 근데 내가 감독이면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만들지는 않았을 것 같고, 가장 합리적인 해석은 감독은 생각을 하고 만들었는데 우매한 관객인 나는 뭔 말 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지. 나름의 감상은 있지만 그건, 영화에 등장하는 미술이나 의상에 비해, 너무나 세련되지 못하고 우직한 전달방식이라 생각하여 믿고 싶지 않을 정도.
음... 어떻게 다른 인물들은 어느정도 상식(이것이 막장들에 의해 형성됐다고 하더라도)선에서 움직이는데 은이만은 도저히 예측이 불가능하냔거냐능. 따라서 이미 애당초 주인공에 감정이입하는 것은 내겐 무리데쓰요.. 다들 은이를 순수함의 극치라고 보던데 저정도면 순수한게 아니라 백치인거지. 어린 시절 놀부전 보면서 '흥부 이새끼는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완전 민폐짱인데 그까짓 새한마리 구해줬다고 이런 일이 생겨?! 허, 인생이란...' 이와 같은 생각을 하던 나로썬 짜증나는 인물이 아닐수 없었다능... 사실 은이가 잘됐으면 '하녀'가 아니라 현대판 '놀부전' 아니었겠냐능? 왜냐하면 상대적으로 가지지 못한 자에게 감정이입하고 동정해주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니까효.
이 영화에서 정치적인 교훈을 찾는다고 하면, 주인집 사람들을 비난하기 전에 은이부터 반성해야 한다. 그녀는 결코 처음부터 끝까지 그 집 주인이 아니었음에도 인정받는줄로 착각을 한다. 많은 진보성향의 지지자들이 경고하는 지점과도 맞닿아있는데, 애초에 이게 문제였다.
음... 난 이 영화 후기를 쓰면 절대 정치적인 얘기는 안쓰려고 했는데 어쩔수 없이 그렇게 흘러가네? -_- 나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각양각색 해석버전이 있으니 난 뭐 그냥 쓰다 말아도 될 것 같고-_ 급마무리...
+ 영화 보고 제일, 그리고 유일하게 궁금한 것은, 나미는 커서 어떻게 될까, 였음.
+ 전도연 몸 예쁘다... 이정재 몸 죽인다.
+ 끝내 자살(스포일러임)을 택한 은이의 선택에 난 결코 동정이라든가 연민따위를 느낄 수 없었다. 정말 궁금한데... 어떻게 저런 캐릭터가 순수하다는 평을 받는거지? 그녀는 순수하다기보다, 소름끼치도록 너무나 이기적이고 멍청한 캐릭터다.
+ 근데 그 옷 입고 욕조 닦으면 어떤 자라도 졸라 섹쉬해보일듯... 나,남자가 욕조닦는 스핀오프 버전은 없을까? (응?) 쓰고 보니 왠지 오르세 미술관에서 봤던 '마룻바닥 깎는 남자들' 이라는 그림이 떠오른다.
관람일: 5/15
장소: 씨네큐브 광화문
내가 뭘 봤는지를 기억하기 위해서, 한줄이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에 뒤늦은 후기... 지지난주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주 유쾌하게 손발의 로그아웃을 느끼면서 관람했던 기억이 나요. 기분전환이 필요한 자들에게 강추.
+ 좋은 것만 보고 살자.
+ 참 불쌍한 애인데 그렇게 해맑게 웃는 것을 보니 마음이...
+ 분노의 표출은 풀로...
+ 김강우 캐릭터,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영화에는 잘 등장하지 않던 캐릭터. 보는 내내 짜증이 샘솟는데,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과 매칭되더군.
+ 불륜이건뭐건, 그 커플 하는 소소하고 찌질한 그 짓거리들이 정말 한창 행복할때의 커플들이 하는것과 같다. 세계 공통인가?
+ 매력있는 캐릭터, 문소리. 사투리쓰는 여자 귀엽다는 통설을 격히 체감함.
+ 김규리(김민선)의 존재감이 아쉽. 김상경은 이미 누가 배우이고 캐릭터인지 구분이 안감.
+ 내용은 딱히 따로 코멘트 할 게 없네... 그래도 그정도면 행복한 여행이 아니었나요.
귀에 꽂히는 노래가 몇곡이 있다. 5월은 좋은 노래도 많이 나오는 아름다운 달이로구나~
Feel The Same - 이효리
보컬이 아쉬울뿐... 이번 이효리 앨범에서 Scandal 과 더불어 제일 좋다.
구해줘 - 노라조
노라조 노래는 언제나 좋았다. 이들을 꼭 음악적 성취도 안에서만 평가하고 싶지 않다.
팝콘 - 데이브레이크
2% 부족한 느낌이지만... 이런 노래를 들으면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서 좋다. 하이라이트 부분을 들으면 문득 하이도가 보고 싶어져 -.-
끝내러 가는 길 - 리미
랩 실력이 좋고 멜로디가 담담한 듯 울컥한 것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반복되는 '나 그대와 끝내러 가는길' 의 음이 좋다.
봄날의 고백 - 비스콜릿
이 노래 너무 좋다! 이 노래 때문에 포스팅 작성 시작. 처음 듣고 토이 새 앨범 나왔나 했다. 전에는 참 '토이남'틱한 가사를 싫어했었는데, 나이 먹어서 그런지 순수해보이고 귀여워보이고.. 그런다 -_-; 세상에는 은지원의 '술김에' 같은 스타일도, 비스콜릿의 '봄날의 고백' 같은 스타일도 있는거겠지. 지금도 듣고 있는데 뭔가 손발이 오글오글거리는데, 좋다. 5월이잖아!
La La La - 스탠딩 에그
매끄럽고 세련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곡.
본능적으로 - 윤종신
윤종신이 아무리 개그를 해도 음악적 본능은 숨길수 없는거겠지! 최근 김봉현님 칼럼을 보고 [우(愚)]를 다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그때 그 앨범과 이 곡은 세월의 차이 만큼이나 스타일은 다르지만 결혼도 하고 인생의 여러가지를 겪으면서 뮤지션 자체가 달라지니 당연한거겠지? 음... 그런 면에서 예술가들은 좋겠다. 인생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아웃풋을 남길수가 있으니.
별일 없이 산다 - 장기하와 얼굴들
장기하와 얼굴들의 1집, '별일 없이 산다'는 정말 2009년의 명반이었다. 오랜만에 요즘 다시 듣고 있는데, 가사가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니.
쿨한척 - 제이켠
노래는 별로 특별한 게 없는데, 가사가... 요즘 애기들 허세 쩌는 모습이 잘 담겨있어서 웃음이 피식 나오는게, 귀엽고 좋다. 내가 좋아하는 아웃사이더가 피쳐링 참여해서 좋음.
황야의 무법자 - 현아&낯선
현아도 좋아하고 낯선도 좋아하니 닥치고 추천-_-)=b 난 충실한 대중의 일부임.
4월에는 내가 싫어하는 스타일의 가요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이 나와서 정말 귀가 괴로웠다. 청승맞은 여자 보컬의 구구절절 혹은 구질구질한 멜로디의 조합은 정말 사람 짜증나게 만들어!! 다 거기서 거기인 똑같은 노래들, 어휴. 아이돌 노래는 거의 다 좋아하지만, 작년 하반기 우후죽순 등장한 남자아이돌그룹의 노래는 어쩌면 그렇게 다 비슷비슷한지, 이들의 노래도 전반적으로 지겨웠었고. 여러모로 5월 만세다!
어제 비도 오고 컨디션도 안좋고 해서 과감히 월차 부적을 날리고 집에서 잉여잉여 거렸다.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었다능... 책도 읽고 잠! 잠 엄청 많이 자고, 방만한 자세로 그동안 바빠서 못읽은 rss feed 다 읽어보고, 알지롱 명전에 뭐가 업데이트 됐나 좀 보고, 유세윤 뮤직비디오 15 번쯤 돌려듣고 등등. 그러는 한편 내 컴퓨터에 악마의 씨앗을 심고 있었으니... 바로바로, 『문명 4』!
설치가 완료되었다는 노티를 보는 순간 본능이 경고음을 울려댔다. '이건 헬게이트야!!'... 그러나 인간이란 존재는 나약하기 그지 없어서.. 나는 그만 Civilization IV: Warlords 실행하기 버튼으로 마우스를 올리고 말았던 거에요. 그건 오후 8시 경이었어요, 그리고...
Well, I was in such a state of shock, I completely blacked out
I can't remember a thing, it wasn't until later
When I was washing the blood off my hands
I even knew they were dead- CHICACO, Cell Block Tango 중 벨마 켈리 파트...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 중 일부를 인용해본다. -_- 레알, 오후 8시 이후 새벽 2시 반까지 기억이 안나 ㄷㄷㄷ 난 그냥... 랜덤으로 생성했더니 루이14세가 되어 있었을 뿐이고... 어릴때 좋아했던 카르타고를 멸망시킬때 한니발도 울고 나도 울고... 간디 이새끼 정말 짜증나는 새끼네, 생각도 잠시 해보다가... 역시 옛말 틀린거 없구나, 평화란 전쟁을 준비하는 기간이구나, 미묘한 깨달음도 얻어보다가...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클래식 넘버들이 아주 좋군효, 산업시대로 넘어오니 이젠 드보르작 노래가 나오는구낭 흥얼흥얼... 역시 인류는 과학으로 깨달음을 얻을수 있는가, 그런 생각도 해보다가... 어쨌든 정신차려보니 오전2시반 -_-....
디폴트 난이도로 했더니 너무 쉬워서(지금 나 말고 2등이랑 점수차이가 2배 이상이 난다.. -_ 건들고 싶지도 않항...), 난이도를 조금 올려서 다시 해봐야겠다. 그런데 이 게임... 역사와 현실에 기반한 게임이라서 그런지, 특정 분야만 집중적으로 올린 문화가 어떻게 되는지는 알수가 없다. 자유도는 역시 EA Games 의 시뮬레이션들이라든가 Black & White 를 따라올 수가 없는 것 같다. 태생이 그래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쓰다보니까 또 하고 싶네. 오늘 회사 어르신께서 집에 가지 말라고 성화던데... 게임을 들고 와서 할 순 없쟈낭? 흐흐흑. 이번 주말 계획 하나만 취소하고 집에 처박혀서 오락이나 하면서 잉여거리면 소원이 없겠다능... 아가씨들 회동은 가지고 헌책방 투어를 버려야겠다능 그렇다능...
잠도 안오고 해서, 전부터 생각해오던 포스팅을 한다. 문화 카테고리에 올리기엔 좀 허접하지만... 예전에 그렸던 그림들 중 몇개를 이 곳에 옮겨본다. 그림도 그렇고 피아노도 그렇고 집에 모든 재료는 다 있는데 막상 손이 잘 안간다. 주로 우울할 때 손이 가게 되는 것 같은데, 몇시간씩 막그리고 막치다보면 확실히 후련해지곤 한다. 아마도 요즘은 검도로 매일매일 조금씩 스트레스를 풀고 있어서 손이 더 안가나보다. 여기저기 방황하고 있는 그림들을 업로드 해볼 예정. 오늘은 연습장에 그냥 손에 아무거나 집히는 펜(주로 샤프나 연필)으로 그림 손그림 몇 장 올려본다, 꺄옹.
손그림들.














Oil on canvas
73.5 x 92.0 cm.
Saint-Rémy: February, 1890
F 671, JH 1891
약간 촉촉한 저녁의 카페 그림이나, 밀밭 위에 떠 있는 달빛이 몽롱한 그림도 좋아하지만, 그래도 가장 끌리는 그림은 이 꽃 핀 아몬드나무 그림이다. 이 푸른색 배경의 나무 그림은 어쩐지 처연하고 독한 느낌이다. 처음 눈길을 사로잡는 건 선명한 푸른색이다. 어찌 보면 무겁고 조금 어두운 하늘 같고 어찌 보면 맑은 물 같기도 한 저 푸른색 자체가 이 그림의 느낌을 오롯이 표현하는 것 같다. 하얗게 피어난 꽃들은 아름답다고 하기엔 조금쯤 괴기하고, 거칠게 표현된 뒤틀린 나뭇가지는 야생미가 넘친다. 강한 생명력 자체로 빛나는 야생미라기 보다, 어떻게 해서든 살아가고야 말겠다는 생에의 집착에 좀 더 가까운 느낌. 고흐의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인 해바라기 그림은, 사실대로 말하자면, 생명이 다하기 직전 마지막 불꽃같은 발악이 너무 선명하고 솔직하게 드러나서 좋아할 수가 없다. 그토록 아름답고 따뜻한 색감에도 오래 보고 있으면 어쩐지 우울해지기 때문이다. 이 그림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느낌이다. 오랫동안 보고 있으면 차분해지고 가라앉게 되는 느낌이다.
난 이 그림이 그려진 시계를 하나 가지고 있다. 좀 우습지만, 함부로 꺼내두기 싫어서 서울 집에 모셔두고 생각 날때마다 들춰본다. 한번쯤 원본을 보고 싶다. 그리고 그 느낌에 가장 가까운 색감을 지닌 포스터를 사서 벽에 커다랗게 붙여두고 싶다. 갑자기 이 그림에 대한 짧은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이 그림이 그려진 우산을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았기 때문이다. 시계에서는 별로 거부감을 못느꼈는데 우산은 좀 아닌 것 같다. 이 그림이 곡면에 덧씌워져서 왜곡되는 것이 싫다. -_
p.s> 그림 찾아 다니다가, 너무 알흠다운 사이트를 발견하였다. 이런것은 공유해야 +_+
http://www.vggallery.com/index.html
고흐 빠돌이가 만든 것임에 틀림없는 사이트... 정서순화를 위해 즐겨찾기 등록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효 :)
최근에 산 책으로, 오늘 첫 페이지를 펼쳤다. 아직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나같은 '교양없는' 인간에게 딱 적절한 텍스트를 찾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책의 첫머리, 일러두기에 나오는 책들은 다음과 같다.
호메로스 <일리아스>
소포클레스 <안티고네>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단테 <신곡>
마키아벨리 <군주론>
데카르트 <방법서설>
로크 <통치론>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
베버 <직업으로서의 정치>
벤담 <파놉티콘>
폴라니 <거대한 전환>
공자 <논어>
* 정말 좋은건, 옮긴이와 출판사까지 함께 나와 있다는 것!
부끄럽지만.. 저기서 읽어본 책이 세권밖에 없다. -_ 그나마도 <일리아스> 빼고는 기억도 안난다. -_-; 이 책은 단숨에 독파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 천천히 차근차근히 공부하고 배우는 느낌으로 접근하면, 마지막 장을 읽었을 때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구매는 충동구매라 하였지요. 방금 전에 또 충동구매 하였다. 얼마 전에 교보문고에서 책 샀는데 이거 뭐 사람을 좆병신으로 알기에 게시판에 "미친거 아닌가요????" 라는 요지의 글을 순화해서 쓴 적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에도 교보문고에서 주문. 예전에는 여기저기 되는데로 가격 비교해보고 산발적으로 샀었는데 대략 2009년 중반 이후로는 교보문고에서 몰아서 사고 있다.
처음 교보문고(광화문점) 갔을 때의 감동이 문득 떠오르네요. 그것은 어언 초딩때였어여. 입구로 들어서니 노벨상 수상자들의 그림이 있는게 아니겠어요? '아~ 역시 책파는 데는 로비부터 다르구나~' 그리고 펼쳐지는 책들(과 아트박스)의 향연! 그 당시의 난 참 책을 좋아하는 소녀였다우...
광화문점 리노베이션 중이라는데 조금은 아쉽다. 앉아서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그래도 익숙한 장소가 바뀐다는 것은 어찌됐든 아쉬운 일. 이야기가 샜는데, 하여간 교보문고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한 권 주문하고 주문내역을 보다가 문득, 예전에는 내가 무슨 책을 샀는지 궁금해졌다. 2007년 자료부터 조회가 되길래(아니면, 내가 2007년에 회원 가입 한 걸지도 모르겠다.) 그 때 부터 보는데, 2009 년에 급증했더만. 역시 정신이 피폐하면 책을 많이 읽게 되어 있는 것 같다!
2007.
카후나 - 이건.. 책이 아니고 보드게임..
AAT (미국식 영어발음 집중훈련 워크북)
2008.
서양미술사
2009.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2009: 알파의 시간(제54회)
0과 무한의 과학
상대성 이론(개정 신판)
파리대왕(세계문학전집 19)
위대한 개츠비(세계문학전집 75)
체호프 단편선(일송세계문학전집)(양장본)
신춘문예 당선소설집(2009)
당신 인생의 이야기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합본
하드 SF 르네상스. 1
멸종
하드 SF 르네상스. 2
내 심장을 쏴라
영어일기 표현사전(내가 쓰고 싶은 말이 다 있는)
만들어진 신
고우영 삼국지(전 10권)
목걸이 장인: 유시진 단편집
설희. 1
설희. 2
무서운 그림
2010.
서른살이 심리학에 묻다
인문 고전 강의 (NEW!)
그냥 왔다갔다 하다 동네 서점에서 산 책도 많고, 다른 서점을 이용한 책들도 많으니 실제로는 저보다는 많은 책을 샀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들춰보지도 않은 책들이 있써... 이를테면 2007년 구매목록에 있는 AAT 영어책...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이거 샀을 때 내가 무슨 옷을 입고 있었는지 누구를 만나기로 했었는지도 다 기억이 나는데, 책을 펼쳐본 기억만 없어...?!! 구매 목록을 보다 느꼈는데 앞으로 내가 영어책 사면 미국인이다!(응?)
책을 포풍구매하다보니 정작 읽지도 않고 쌓이는 책들이 생기게 되는데, 참 책들한테 못할짓이다. 그렇지만 손이 안가는 책들은 어쩔수 없지만...
갑자기 궁금해져서 알라딘 구매내역도 봤는데, 허억! 알라딘은 반값행사라는 아름다운 행사와, 복불복 이벤트라는 깜찍한 떡밥까지 던져놓았구나!! 젠장, 여기서 살걸! 벌써 결제완료했는데!
2008.
감정의 혼란
그림자 자국
마리 앙투아네트 - 베르사유의 장미
모르는 여인으로부터의 편지
이런 사랑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천사와 벌레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Yes 24 에도 조금의 흔적이...
2007.
TCP/IP 소켓 프로그래밍
뇌를 자극하는 프로그래밍 원리: CPU부터 OS 까지
2008.
Lonely Planet Jordan
2007 년에는 컴퓨터가 재밌다고 생각했었나보다. 영어공부도 하려고 시도만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업과는 상관없는 쪽으로 점점 기운것이 너무 명백히 드러난다. 특히나 2009 년의 구매목록을 보니 정신상태와 함께 라이프스타일도 보인다. 그 전에는 실제로 돌아다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도서가 많았는데, 2009 년에는 밖에를 잘 안나가서 그런지-_ 인터넷 구매 목록이 상대적으로 많다.
킨들이니 아이패드니 전자책 기능이 있는 다양한 전자기기가 출시되고 있다. 이제는 핸드폰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시대다. 나는 전자기기 제조업에 종사하고는 있지만, 극히 아날로그적인 문화에 디지털이 침범하는 것이 썩 내키지 않는다. 아날로그의 상징과도 같은 책조차 0, 1로 이루어진 픽셀의 조합으로 대체할 수 있다니. 책 한 권쯤 들고 다니는 것이 무어가 힘들어. 종이로 만들어진 책장을 넘기는 그 느낌을 무엇과 바꿀수 있겠어.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그럴 일이 없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책이 사라지는 날이 온다면 그 순간 인류는 지금까지의 인류가 아닌 새로운 종으로서 시작하게 될 것이다. ~_~
뭔소리야.. 암튼 서핑하다가 알라딘에서는 시간이 지난 책들을 50% 할인해서 판다는 것을 알았다. 아, 그래도 알라딘 비호감인데 -_ 끙~
악!!! 이효리 컴백!!!!
이효리랑 동시대 사람이라니, 이것 또한 축복이 아니런가!!
이젠 정말 레벨이 달라진 그녀. 대중가요 댄스가수로서 정말 훌륭하지 않은가?
진중하지 않게, 너무 쉽게, 이효리 까는 사람들 보면 정말 허영 덩어리로 보인다. 까지 마세용.. ㅠ_ㅠ
노래도 좋고 가사도 좋고 무엇보다 이효리가 좋다!
네, 저 이효리 빠순이입니다...
효리 만세!
갈수록 화장이 진해지는 것은 안습이지만.. 이젠 분장인듯.. ㅠ_ㅠ
난 맨 처음에 외계인에서 변신하는 금발 단발이 제일 좋아용!
그리고 뒷부분에 해맑게 웃는거 너무 예뻐용!
정말 저런 표정은 이효리밖에!
비도 참 섹시하고 멋지고 노래도 좋다 생각했지만,
이효리가 한방에 발라버릴 기세...
참, 카라야 미안해 원래 이 언니는 이효리 팬이었거든...
볼륨은 꼭!! 빠방빠방하게 올리고 들어주세용!
먼저, 영화 보지도 않고 무조건 제목 지은 사람 지옥의 센스를 가졌다고 까댄거 미안함. 영화 보고 나서 생각해보니, 어떤 관점에서 보면 제법 그럴싸하기도 하다. 나름대로 생각 많이 하고 지었을 듯. 이 영화의 감독이 우디 앨런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심하게 까이지는 않았을 듯 하다. 그래도 할말은 해야지... 솔직히 알고 보건 아니건 우리나라 제목이 세련되지는 않다. -_-
스칼렛 요한슨을 추앙하게 된 계기는 동일 감독의 「매치 포인트」라는 영화 때문이었다. 이 영화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청순하지만 우울한 순수함을 지닌, 신경질적으로 비극으로 돌진하는 여인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나는 지금도 스칼렛 요한슨의 이미지를 이 영화에서의 첫 등장 장면인 테니스 코트에서의 하얀색 원피스 차림으로 기억한다. 「매치 포인트」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던 터라, 감독에 배우까지 동일한 이 영화를 기대했다. 「매치 포인트」에서의 씁쓸하고 극적인 상상력에 '홍상수 영화의 극단'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 느낌이란게 결코 매끄럽거나 상쾌하지는 않다. 하지만 때로 사람들은 개운하지 않은 뒷맛을 자처하여 느끼고 싶어하게 마련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속에 쌓였던 '어떤 종류의 체념'을 자포자기의 느낌으로 확인하고 싶을때 그런 종류의 컨텐츠를 찾아다닌다. 그러므로 이 영화는 언제 보게 되었든 필연이었으리라.
일단은 여배우 이야기. 난 이 영화에서 또 한 번 스칼렛 요한슨의 도발적인 매력을 느끼리라 예상했었다. 그런데 의외로 이 영화에서 숭배의 대상이 된 것은 스칼렛 요한슨이 아니었다. 페넬로페 크루즈! 마리아 엘레나! 도저히 이 배우 외에 마리아 엘레나 역에 적역인 배우를 떠올릴 수도 없다. 이 영화로 그녀는 영국/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 그건 너무나 당연한 평가이다. 후반 40분밖에 나오지 않지만, 세명의 주인공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뿜어낸다.
마리아 엘레나는 뛰어난 재능과 미모를 가지고 있고 불행히도 스스로가 그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너무 비범한 예술적 재능과 지나치게 섬세한 감성을 지닌 탓에 필연적으로 파괴적인 히스테릭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영화에서 표현되는 바와 같이, 그런식으로 예술 혹은 후안 안토니오를 통해 분출되지 않았다면 그녀는 진작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렸을테다. 네명의 주인공 중에 가장 감정적으로 공감이 가는 캐릭터는 마리아 엘레나였다. 그녀의 우울함, 분노, 사랑 같은 감정들이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가장 현실적-영화적인 극단성을 감안하고-이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강렬하기도 하고 편치 않기도 한 인물 유형이지만, 내가 크리스티나 였으면 후안 안토니오가 아니라 마리아 엘레나를 사랑했을거라고 장담할 수 있다. 사실 가장 불행한 캐릭터 역시 마리아 엘레나이다. 그녀는 평생 그 수렁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테고, 후안 안토니오와는 영원히 멀어질수도, 영원히 가까워질수도 없을것이다. 마치 같은 방향으로 무한히 뻗어나가는 평행선같이, 절대로 가까워질수 없으면서도 멀어질수도 없는 최악의 관계이다. 영화에서 마리아 엘레나가 처음 등장했을 때, 후안 안토니오에게 "왜 이렇게 되었지?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 같은 말을 한다. 이런 내용은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간간히 등장한다. 나는, 그야말로 그녀에게 연민을 가득 담아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가 정말 가여웠다.
감정적으로 공감이 안가던 부분은 '뭔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로맨틱한거야. 그게 사랑의 완성이야' 라는 요지의 이야기를 하던 부분이다. 충족되지 않은 바로 그 salt (후안 안토니오가 마리아 엘레나의 체류의 당위성을 역설할 때 꺼낸 '필수요소'중 마지막이 salt 라는 것은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다.) 역할을 하는 것이 크리스티나 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 완성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완전한 사랑'이라는게 자기 꼬리를 따라 도는 개와 그의 그림자 같은 관계라니, 너무 절망적이지 않은가. 사람은 언제나 감정에 따라 움직이고 사상도 생각도 그에 따라 바뀌니, 그 시절의 마리아 엘레나라면 저런 말을 했을수도 있다, 라고 생각한다.
마리아 엘레나에 너무 몰입해서 정작 다른 부분에서 느낀 생각들을 정리할 여유가 없네. 음, 사실 비키의 스토리는 별로 관심이 없다. 장담하건대, 이 세상 사람의 90%, 아니 95% 이상은, 이상을 떠나 현실적으로 비키에게 자신의 모습을 투영할 수 있을 것이다. 난 후안 안토니오 같은 사람은 만나보질 못했지만 글쎄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쉽게 답이 안나온다. (그 전에 더그 같은 스타일과 결혼을 생각지도 않았겠지만... -_) 후안 안토니오는 비키와 크리스티나, 마리아 엘레나를 부각시켜주기 위한 장치였다고 생각한다. 일단 다른 것을 다 떠나서 내가 매력을 느낄만한 타입이 아니라 몰입이 조금 힘들었다.. 정도... 크리스티나는, 음, 크리스티나는.
다시 스칼렛 요한슨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녀의 이미지는 전성기 마릴린 먼로를 보는듯한 육감적인 몸매에 백치미 같은 매력이 넘치는 전형적인 서구형 미인의 2000 년대 버전이다. 그런데 사실 그녀가 등장한 영화 중 (내가 본것만 따졌을 때) 「매치포인트」 를 제외하고, 「판타스틱 소녀백서」, 「천일의 스캔들」 그리고 최근에 본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같은 경우 그녀의 섹시함이나 관능미가 전면에 부각된 영화는 하나도 없다. 그런 이미지는 아마도 Vogue 누드 촬영(이거 정말 죽여줬는데!)이나, 관능적인 화보 - 및 국내에서의 영화 개봉때마다 자행되는 황색언론홍보 - 를 통해 형성된 면이 많고, 영화에서는 언제나 역할에 충실한 좋은 배우였다. 오히려 이 배우의 저런 이미지 때문에 '의외의 캐스팅' 이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에서 오히려 '이 배우가 아니었으면 누가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떤 상황이든 극과 역할에 당위성을 부여할 수 있는 배우가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스칼렛 요한슨은 21세기 재림한 마릴린 먼로의 외모에 재능까지 겸비한 좋은 배우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에서도 역시 몽상가적 기질이 있는 '소녀'같은 역할에 적역으로 잘 어울렸다. 내가 마리아 엘레나에 깊이 공감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는 크리스티나와 좀 더 비슷한 점이 많다. 이를테면- 표현하고 싶은 것은 넘치는데 그럴만한 재능은 없고, 예술을 동경하긴 하지만 이해하고 즐길 깜냥은 되지 않고,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지만 결국은 숙명적으로 고독해하고 (전문용어로 '허세기질이 있다'고도 하지...-_), 등등. 그러나 그녀와 나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그녀는 깊은 마음의 의문에 -의도했든 아니든- 답하려 노력하는 구도자 스타일이라 안정적인 트라이앵글의 관계를 기어이 끝내버렸고(이 지점에서, 마리아 엘레나와 후안 안토니오는 가장 현실적이고 비극적인 인물이 된다.), 나는 순간순간 떠오르는 극단적인 감정들에 그대로 온 정신을 쏟아버리는 마리아 엘레나 같은 스타일이라는 점이다. 어쨌든간에 마리아 엘레나나 크리스티나나 허공에 열정을 쏟아버린다는 점에서 트레직한 캐릭터이긴 마찬가지다.
영화를 보는 방식은 다양한데, 나는 캐릭터를 통해 관계를 파악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영화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간의 관계가 나오는데, 그 캐릭터들을 통해 보면 모두가 너무나 필연적이고 타당하다. 한발 물러나서 관조하는 입장으로 보면 정상적인 관계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고 재미있는 점이다. 모두가 normal 이지만, 인간이 행복을 지향하는 존재라는 것을 생각하면 또한 모두가 abnormal 이다. 비극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것과 유사한 느낌에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면 결국은 씁쓸한 여운이 남게 된다. 나의 워너비는 아무도 아니지만, 모두에게서(심지어 후안 안토니오를 포함해서!) 현재의 나를 발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좋은 영화였다.
『윤미네 집 - 윤미 태어나서 시집가던 날까지』 전몽각 지음, 포토넷 펴냄.

#1.
1960 년대부터 1980 년대 까지, 작가의 딸이 태어나서 시집가는 날까지 소소한 일상의 기록을 펴낸 사진집이다. 절판되었다가, 2010 년 1월에 재발행되었다. 사진집은 그다지 유심히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보게 되었다. 어떻게 그렇게 표정들이 하나같이 따뜻하고 밝아서, 눈물이 핑 돌 만큼 아름다울 수가 있는지. 컬러 사진은 아름다운 색감이 묻어나는 매력이 있고, 흑백 사진은 빛과 어둠의 조화가 다채롭게 향기롭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이 사진집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사진이 흑백인데, 어찌할수 없이 묻어나는 풍경과 사람냄새에 더욱 풍요로운 감성을 입힌다. 마지막까지 읽고 나면 어쩐지 아련하게 서글퍼진다. 처음으로, '사진집도 매력이 있구나'를 느끼게 해준 책이다. 집의 분위기가 자연스레 느껴져서 저절로 '정말 행복해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정도냐면, 개나 키우면서 살겠다던 내가 무려 60년대 가정을 보면서 '집을, 가족을 가진다면, 이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될 정도.
#2.
이 책을 빌려준 이가 남긴 말인데, 정말 맞는 말 같다.
카메라는, 세상의 모든 남자가 한번씩 거쳐가는 취미이다.
그 역시 한 때 사진에 취미가 있었고, 현재 자기 아버지의 카메라를 쓰고 있다. 내 동생도 현재형으로 사진을 좋아하고, 우리집 장롱 속에는 아버지의 카메라가 들어있다.
원래 mp3 들고 다니는데 어제 마침 mp3 를 집에 두고 왔다. 어쩌지 어쩌지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가 꿩 대신 닭이라고 노트북에 저장되어 있던 몇 안되는 노래라도 듣기로 했다. 용량 문제로 컨텐츠들을 싹 다 지운 직후라 남아있는 것이 정말 없었다. 딱 네 파일이 있었다. 캔-핸드폰애가, f(x)-Chu~♡, Coldplay-Viva La Vida, 그리고 휘성6집-vocalate 압축파일. 나에게 휘성은 들을땐 참 좋은데 뭐랄까, 내가 먼저 손 내밀어 듣게 되지는 않는 그런 느낌이다. 어제같은 절박한 상황이 아니었으면 아마도 계속 하드에 잠들어 있었을텐데, 워낙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듣게 되었는데...
이거슨 신세계!!!!!??!!! ∑'ㅁ'
헐! 완전 좋은거임! @ㅁ@ 이거 뭐 버릴 노래가 거의 없는데, 그 중 가장 좋은 곡은 '눈물 쏟고 또 쏟고'.
음... 무대가 아니라 음원만 올리고 싶은데... 유튭에는 없네. 아쉬워라~ Rose 도 좋고 Alone 도 좋다. 하지만 역시 최고는 '눈물 쏟고 또 쏟고'!!
휘성은 보컬 뿐 아니라 작사에도 탁월한 재능이 있다. 가장 인상깊고 마음에 드는 가사는 Rose 중 '네 손에 쥐어줄 게 내 손밖에 없다는게 속상해 미칠것 같아'. (이 부분 다음 가사는 진심을 의심하지는 않지만 전형적인 뻥카라 그닥...) 가사는 '글'이긴 하지만 음과 박자와 이야기가 일치해야 전달이 극대화 된다. Rose 의 저 가사가 바로 음과 박자와 이야기가 일치해 감정선이 끌어올려지는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타임머신' 이 곡을 들으면 '지붕뚫고 하이킥'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난다. 느낌이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