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3일 화요일

[사진집] 윤미네 집

『윤미네 집 - 윤미 태어나서 시집가던 날까지 전몽각 지음, 포토넷 펴냄.

 

 

 

#1.

1960 년대부터 1980 년대 까지, 작가의 딸이 태어나서 시집가는 날까지 소소한 일상의 기록을 펴낸 사진집이다. 절판되었다가, 2010 년 1월에 재발행되었다. 사진집은 그다지 유심히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보게 되었다. 어떻게 그렇게 표정들이 하나같이 따뜻하고 밝아서, 눈물이 핑 돌 만큼 아름다울 수가 있는지. 컬러 사진은 아름다운 색감이 묻어나는 매력이 있고, 흑백 사진은 빛과 어둠의 조화가 다채롭게 향기롭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이 사진집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사진이 흑백인데, 어찌할수 없이 묻어나는 풍경과 사람냄새에 더욱 풍요로운 감성을 입힌다. 마지막까지 읽고 나면 어쩐지 아련하게 서글퍼진다. 처음으로, '사진집도 매력이 있구나'를 느끼게 해준 책이다. 집의 분위기가 자연스레 느껴져서 저절로 '정말 행복해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정도냐면, 개나 키우면서 살겠다던 내가 무려 60년대 가정을 보면서 '집을, 가족을 가진다면, 이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될 정도.

 

 

#2.

이 책을 빌려준 이가 남긴 말인데, 정말 맞는 말 같다.

카메라는, 세상의 모든 남자가 한번씩 거쳐가는 취미이다.

그 역시 한 때 사진에 취미가 있었고, 현재 자기 아버지의 카메라를 쓰고 있다. 내 동생도 현재형으로 사진을 좋아하고, 우리집 장롱 속에는 아버지의 카메라가 들어있다.

 

 

 

 

7 개의 댓글:

  1. @베배 - 2010/04/13 09:45
    헉! 애는 생각 안해봤네만...

    너무 서글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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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책] 생각의 전환. 개발자가 사는법~ 애자일 프랙티스
    애자일 프랙티스 - 벤컷 수브라마니암 & 앤디 헌트 지음, 신승환.정태중 옮김/인사이트 기존의 수많은 개발론, 방법론 책이 있었고, 그중에 많은 책들을 봐왔지만, 딱히 마음에 팍! 와닿는 건 솔직히 없었다. 개발론, 방법론은 말 그래도, "론"일뿐이고, 개발자의 실생활은 그대로라고 느꼈다. 개발자는 늘, 야근에 밤샘에, 스케줄에 쫓기고. PM, 고객, 기획자에게 혼나고 쪼이고;;; 버그와 당장 눈앞에 펼쳐진 문제를 넘기기에 급급하고, 다른 사람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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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도 관심이 많이 가는 책이네요.

    소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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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따뜻함이 묻어나는 사진을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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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Inuit - 2010/04/20 23:23
    오! 좋은 정보였다니 영광입니당 :)

    선물용으로도 좋은 책인것 같아요 ^^ 시간나실때 한 번 펼쳐보는 것도 좋을것 같구요~ 마음이 따끈따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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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이정일 - 2010/04/20 23:30
    그렇다면 정녕 추천입니당!!

    가공된 멋드러짐이 아닌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사진들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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