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도 오고 컨디션도 안좋고 해서 과감히 월차 부적을 날리고 집에서 잉여잉여 거렸다.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었다능... 책도 읽고 잠! 잠 엄청 많이 자고, 방만한 자세로 그동안 바빠서 못읽은 rss feed 다 읽어보고, 알지롱 명전에 뭐가 업데이트 됐나 좀 보고, 유세윤 뮤직비디오 15 번쯤 돌려듣고 등등. 그러는 한편 내 컴퓨터에 악마의 씨앗을 심고 있었으니... 바로바로, 『문명 4』!
설치가 완료되었다는 노티를 보는 순간 본능이 경고음을 울려댔다. '이건 헬게이트야!!'... 그러나 인간이란 존재는 나약하기 그지 없어서.. 나는 그만 Civilization IV: Warlords 실행하기 버튼으로 마우스를 올리고 말았던 거에요. 그건 오후 8시 경이었어요, 그리고...
Well, I was in such a state of shock, I completely blacked out
I can't remember a thing, it wasn't until later
When I was washing the blood off my hands
I even knew they were dead- CHICACO, Cell Block Tango 중 벨마 켈리 파트...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 중 일부를 인용해본다. -_- 레알, 오후 8시 이후 새벽 2시 반까지 기억이 안나 ㄷㄷㄷ 난 그냥... 랜덤으로 생성했더니 루이14세가 되어 있었을 뿐이고... 어릴때 좋아했던 카르타고를 멸망시킬때 한니발도 울고 나도 울고... 간디 이새끼 정말 짜증나는 새끼네, 생각도 잠시 해보다가... 역시 옛말 틀린거 없구나, 평화란 전쟁을 준비하는 기간이구나, 미묘한 깨달음도 얻어보다가...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클래식 넘버들이 아주 좋군효, 산업시대로 넘어오니 이젠 드보르작 노래가 나오는구낭 흥얼흥얼... 역시 인류는 과학으로 깨달음을 얻을수 있는가, 그런 생각도 해보다가... 어쨌든 정신차려보니 오전2시반 -_-....
디폴트 난이도로 했더니 너무 쉬워서(지금 나 말고 2등이랑 점수차이가 2배 이상이 난다.. -_ 건들고 싶지도 않항...), 난이도를 조금 올려서 다시 해봐야겠다. 그런데 이 게임... 역사와 현실에 기반한 게임이라서 그런지, 특정 분야만 집중적으로 올린 문화가 어떻게 되는지는 알수가 없다. 자유도는 역시 EA Games 의 시뮬레이션들이라든가 Black & White 를 따라올 수가 없는 것 같다. 태생이 그래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쓰다보니까 또 하고 싶네. 오늘 회사 어르신께서 집에 가지 말라고 성화던데... 게임을 들고 와서 할 순 없쟈낭? 흐흐흑. 이번 주말 계획 하나만 취소하고 집에 처박혀서 오락이나 하면서 잉여거리면 소원이 없겠다능... 아가씨들 회동은 가지고 헌책방 투어를 버려야겠다능 그렇다능...
문명은 정말이지 악마의 게임...제 컴에 설치되어 있는 악마님도 시간을 잡아먹죠- 올 가을에 문명 5가 나온다더군효!
답글삭제@민군 - 2010/04/29 12:58
답글삭제그..그래픽카드의 압박이 예상되네효. 이제 정말 패키지게임 시장은 대작/명작들만 살아남은듯효. 재기발랄한 소규모 게임은 못본지 오래..
@오! 평화 - 2010/04/29 15:48
답글삭제http://purity.tistory.com/320 요 링크에 가면 스크린샷과 영상 하나가 있어요'ㅅ' 나온 시점에서 그래픽카드 가장 고성능으로 사야되지 않을까 싶던데요? 뭐 스토리야 시드마이어니깐-ㅅ-b기대가 됩니다
@민군 - 2010/04/29 12:58
답글삭제앗 민군사마는 스토리모드로 하세여? 그게 재밌나여? 한번도 안해봐서 잘 모르는 쪼렙이라능. 어제 했을때는 기냥 싱글플레이어로 기냥기냥 스타트했었는뎀 뿌우 'ㅅ'
무슨 게임인지 이해 못하고 있는 원시인 ^^;;
답글삭제악마의 게임에 들어가버리셨군요. 전 2탄 이후론 관심을 껐지요 후후..
답글삭제@책상머리 앤 - 2010/04/29 19:30
답글삭제그렇다면 당신은 정상적인 현대문명인 입니다, 땅땅땅! 오염되지 말고 순수하게 남아주시라능...
@몽쇼라 - 2010/04/29 19:43
답글삭제어제도 밤 11시에 '한턴만 해볼까' 했다가 새벽 1시에 엔딩보고 잤네요.. 근데 4탄 함 해보세요, 재밌어요. (흐흐)
@민군 - 2010/04/29 12:58
답글삭제헉... 트레일러 지금 봤는데, 가슴이 막 두근두근거려요! 아아앙 ;ㅁ;
@오! 평화 - 2010/04/30 10:32
답글삭제시드 마이어의 노예가 되는 것은 10대로 만족 하렵니다.
사실 4도 잠시 해보고선 악마의 게임임을 느끼고 하루만에 관뒀었어요.